브라티슬라바 –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슬로바키아의 숨은 보석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갔다. 브라티슬라바는 빈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이면 간다. 우선 차로 갔기 때문에 첫 인상은 와 복잡하다, 차들이 엄청 많고 차가 많이 밀린다 🚗 그리고 구시가지는 엄청 엄청 오래된 반면 구시가지 밖은 생각보다 엄청 현대적이고 세련된 건물들이 많다. 오래된 건물들은 무너져가는 것들도 좀 있어서 가끔 조금 무서운 분위기도 들었다. 근데 생각보다 안전하고 사람들도 친절했던 도시이다.

브라티슬라바에서 봐야 할 것들은:

브라티슬라바 성 (Bratislavský hrad). 도시의 상징이고 언덕 위에 있으며 위에서 도나우 강이랑 도시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성 안에 들어가는 거 아니면 입장료도 없어서 올라가 보길 추천한다.

성이랑 구시가지 사이에는 브라티슬라바 성벽이 있다. 아주 오래되었고 곳곳 인포메이션이랑 스트릿 아트를 볼 수 있다. 성이랑 브라티슬라바 성벽 사이 고속도로가 뭔가 인상적이다. 엄청 오래된 성벽과 세련된 고속도로.

성벽을 따라가다 보면 마르틴 대성당 (Dóm sv. Martina)이 보인다 ⛪ 여기도 입장료 따로 없으니 들어가보도록 하자. 들어갔는데 오르간 연주 중이어서 분위기가 장엄했다. 그리고 이 성당은 오래된 묘지 위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묻힌 사람들은 성직자들, 귀족들 등등 유명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성당 안에 지하에 해골들이 보이도록 건축해 놓은 게 인상적이었다 💀

구시가지로 들어가면 레스토랑, 카페, 바들이 많이 있다. 유명한 것들은 추밀 (Čumil)이라는 동상 다들 여기서 사진 찍으며 동상 머리를 쓰다듬는다. 옛 시청 앞 흐라브네 광장(Hlavné námestie) 한가운데에 롤란트 분수 (Rolandsbrunnen)가 있는데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거고 예전에 여기서 처형식도 있었다고 한다. 분수가 피로 물들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웠다 ⛲

구시가지 가는 길에 미하엘 게이트 (Michael’s Gate)가 있는데 여기를 딱 지나가면서 갑자기 중세시대로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드는 신기한 게이트이다. 14세기에 건설되었고 여기에서부터 모든 게 다 옛날이다.

그라살코비치 궁전 (Grassalkovich Palais)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음…

먹은 것들은 코폴라! 체코 슬로바키아에만 있다고 해서 사 먹어봤는데 뭐랄까 음… 내 입맛에 콜라가 더 맞다. 소 볼살로 만든 음식… 먹는데 자꾸 소 얼굴이 생각나고 텍스처도 이상해서 다 먹기 힘들었다 근데 음식은 이뻤다. 길 가다 먹은 3유로짜리 피자가 슬로바키아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 🍕

슈퍼에서 가스 안 든 물을 찾아보는 중 옆에 커플이 있길래 말 걸어봤는데 이탈리아인이라서 웃겼다, 자기들도 같이 물 찾는거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 커플이 옆에 다른 커플들한테 물어봤다 혹시 가스 안 든 물이 뭔지, 그 커플도 이탈리아에서 왔고 가스 없는 물 찾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역시 혼자 여행하면 모르는 사람들이랑 겪는 에피소드가 재밌다😄

방문했던 날 길거리 페스티벌이 있었는데 가족 단위로 아이들과 많이 왔고 와 행사 조직적으로 잘 계획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저기 체험할 거도 많고, 봉사자들처럼 아이를 위해 분장하고 돌아다니는 분들도 있고 쓰레기 분리수거 도와주는 분들 그리고 대체적으로 여기서 받는 인상이 슬로바키아 특히 브라티슬라바 사람들 다른 유럽 도시들보다 외국인에 대해 되게 호의적이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 여긴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적지라는 의문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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