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

지난 수요일 일하다 갑자기 떠나고 싶어서 급 휴가 내고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도시 카를로비바리(Karlovy Vary)로 요양하러 갔어요☺️ 카를로비바리라는 도시를 알게된 건 원래 제가 예전에 감명 깊게 본 영화 라스트 홀리데이의 배경인 곳이라서요! 귀족들이 옛부터 이 도시를 많이 찾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길에 귀중품 상점이 얼마나 많던지 ㄷㄷ.

오후에 도착해서 예약한 숙소에 짐 풀어놓고 바로 나갔어요. 저녁에 나갔는데도 딱 우아한 도시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드중에 여러 유명한 영화 촬영지로 나온 그랜드호텔 푸프(Grandhotel Pupp)로 향했어요. 유럽에서 오래된 역사적 호텔 중 한 곳이고, 베토벤, 바흐, 괴테 등 유명인들이 투숙한 곳으로도 유명해요. 그리고 유명한 영화 카지노 로얄, 라스트홀리데이 등의 배경이기도해요.

Castle Colonnade 라는 아르누보 양식 건축물은 처음 봤는데 예뻣어요! 이런 곳에 모두 온천수를 길 가다 떠 마실 수 있게 해뒀더라고요? 대부분 사람들이 컵을 들고 돌아다니며 길 가다가 주머니에서 꺼내서 물 떠서 손잡이 유리 빨대로 마시더라고요 마치 알코올 중독자들이 몰래 술 마시는 것처럼 🤣

카를로비바리의 상징인 밀 콜로나데(Mill Colonnade)! 되게 아름다웠어요. 여기도 역시 온천수 마실 수 있게 해뒀어요. 그리고 Vřídlo란 곳이 있는데 여기서는 온천수가 분수처럼 쏟아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이 주변엔 땅에서 김이 막 올라와요. 여기도 사람들이 많이 마시더라고요.

다음 날 아침에 디아나 타워에 올라갔어요. 푸니쿨라 케이블카 티켓 사서 올라가면 바로 타워 들어가는데 그냥 들어갈 수 있더라고요. 위에 올라가서 보면 도시 전체 그리고 근처 숲까지 싹 보이는데 꼭 올라가 보길 추천! 그리고 바로 옆에 작은 동물원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어요 커피 한잔 하고 가볍게 밥 먹고 내려와서 사우니아 써멀 리조트(Saunia Thermal Resort)로 향했답니다. 저 혼자 아시아인이었지만 전 개의치 않고 잘 돌아다니죠 ㅎㅎ 야외 수영장 잘 해뒀더라고요! 수경 안 들고 간 거 아쉽… 그리고 야외 온천에서 경치 보면서 앉아있으면 따뜻한 물에 그리고 분위기에 몸과 마음이 스르륵 녹는답니다 🛁✨

전 2박 3일 있었는데 카를로비바리가 생각보다 작아서 혼자서 여행하기엔 1박 2일이면 충분한 것 같아요. 시내도 나갔는데 금요일 저녁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적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너무 아름다운 도시인데 약간 진짜 옛 귀족층을 위한 도시 같아요. 이런 곳도 나이들어서 애인이랑 같이 오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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