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여행 그리고 비엔나 시티 (하프)마라톤 🏃‍♂️

비엔나라는 도시가 수백 년간 유럽을 지배하던 제국의 수도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음악의 도시로 유럽에서 꼭 방문해 봐야 하는 도시라고 해서 이번에 비엔나 시티 (하프)마라톤 참여할 겸 도시 구경할 겸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도착하자마자 호텔 체크인 했어요. 호텔은 Courtyard by Marriott Vienna Prater/Messe로 잡았어요. 도나우 강 옆이고 마라톤 시작점도 가깝고 그리고 시내도 생각보다 안 멀거든요. 호텔 서비스랑 웰니스 너무 좋더라고요. 호텔 젤 윗층에 핀란드식 사우나 그리고 습식 사우나 피트니스 너무 좋았어요. 🧖‍♂️ 젤 윗층이라 비엔나 박람회(전시회)쪽 전망도 잘 보이고요.

호텔 체크인 후 마라톤 시작 번호 받으러 MARX HALLE 향했어요. MARX HALLE 가니까 마라톤 참여한다는 게 실감났어요. 기념사진 부스도 있고 달리기 용품 파는 곳 그리고 다음 이벤트 그리고 무슨 마사지 해주는 코너 등등 잘 해둬서 이것저것 보면 시간 금방 지나가요.

MARX HALLE 갔다가 시내에서 친구들 만나 같이 나슈마르크트(Naschmarkt)에 갔어요 가니 이것저것 많이 팔더라고요 저흰 거기서 수제 파스타를 먹었답니다 🍝 그 뒤 빈 하면 바로 떠오르는 슈테판 돔(Stephansdom) 잠시 둘러봤어요 모차르트의 장례식이 열린 곳으로 유명하죠 ⛪ 그리고 저흰 벨베데레 궁전(Schloss Belvedere) 들렸어요. 입장하니까 와~ 외부만 봤는데도 아름답더라고요. 사람들은 클림트의 키스라는 작품을 보러 많이 온다고 해요 🖼️ 그리고 인도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은 후 다음 날 하프 마라톤을 위해 빨리 잤어요.

다음 날 아침 마라톤 시작 지점인 라이히스 다리(Reichsbrücke)로 가는데 4만 명의 대이동이다 보니 지하철이 정말 꽉 차서 가더라고요. 출발 지점 도착해서도 4만 명의 인파가 모여서 준비운동하고 춤추고 하는데 장관이더라고요 🤩

이건 비엔나 시티 마라톤 지도인데 풀 마라톤, 하프 마라톤 그리고 릴레이 마라톤 겹치는 코스로 달리더라고요. 코스가 비엔나에 유명한 관광 명소를 지나서 가더라고요 그래서 비엔나 시티 마라톤 참가해 보자 한 것도 있어요.

출발 지점은 라이히스브뤼케(Reichsbrücke)라는 빈에서 가장 크고 상징적인 도나우 강 다리로 이 다리를 건너 프라터(Prater)라는 비엔나 최대의 놀이 공원으로 가는데 공원 진짜 잘 관리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2번 코스 지나가면 1897년부터 돌아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관람차를 지나고 그 뒤 국립 오페라 극장 시청 부르크테아터 미술사 박물관이 있는 도로를 따라 쇤브룬 궁전(Schönbrunn Schlosspark) 등 유명한 코스는 다 돌아요.

이날 뛰는 사람들만 4만 명이었는데 응원하러 온 사람들도 엄청나더라고요 그리고 곳곳에 공연도 많이 하고 너무 좋았어요 🎶

마라톤할 때마다 사람들한테 감동을 느끼곤 해요, 평소에는 모르는 사람이면 무관심하고 차갑지만 마라톤 중에는 모든 참가자가 똑같이 힘든 게 눈에 보이잖아요, 땀, 무거운 발걸음 등등 국적도 나이도 직업도 사라지고 저 사람도 나처럼 힘들구나 라는 생각하고 고통 앞에서 본능적으로 연대하는 거 같아요.

응원하는 관중도 마찬가지로 힘겹게 달리는 처음 보는 사람들을 보며 힘내세요 라고 응원할 수 있는 게 너무 감동적이에요. 이렇게 보면 인류애가 사라진 게 아니라 어쩌면 현대 사회에서의 일상이 인류애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

마라톤 후 마중 나온 친구와 얘기를 나누고 우선 숙소로 돌아가서 쉬기로 했어요 아시잖아요 장거리 후의 통증… 숙소 가는 길 숙소 옆에 이탈리아 식당 방문했는데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너무 맛있었어요🍝 식당 내부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주변에 산책하기도 좋으니 방문 추천해요.

지하철역 가는 길에 보티프 교회 (Votivkirche)가 보이길래 그냥 끌리듯 들어갔어요, 마라톤 뛰고 잠시 들리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슈테판 돔보다 조금 작지만 인상 깊었어요.

호텔에서 휴식 후 저녁 먹을 겸 친구들과 작별 인사할 겸 쇤브룬 궁전(Schönbrunn Schlosspark)에서 만났답니다. 와… 진짜 이런 건축물 보면서 왕년에 제국이 크긴 컸구나 라는 생각 들더라고요. 🏰 그리고 입장료도 따로 없이 돌아다닐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공원 안에 동물원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동물원이라고 해요.

이렇게 빈에서의 2박 3일이 빠르게 지나갔네요 유럽은 그냥 다 똑같겠지 하고 별생각 없이 2박 3일 일정으로 짰는데 생각보다 도시가 너무 아름답고 볼거리도 많아서 마지막엔 조금 아쉬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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